거제 장평동 현지인 맛집 토담추어탕
- 나의맛집
- 2023. 2. 25.
거제 장평동 현지인 맛집 토담추어탕
어렸을 적에는 잘 먹지도 않던 추어탕을 어른이 되고나서야 그 맛을 알게되었다. 거제시 장평동에 위치한 토담추어탕은 나에게 맛있는 추어탕을 알려준 곳으로 술을 먹은 다음날 회사 점심시간에 가장 많이 이용했었고 어머니, 안지기님과 함께 몇번이나 방문하고 있는 곳이다.
본 포스팅은 오랫동안 그 맛을 잃지 않고 만족하며 방문하고 있는 거제도 현지인의 입장에서 적어보는 내돈내산 포스팅이 되겠다.
장평동 양지초등학교 왼편에 CU편의점이 있는데 그 골목 안쪽으로 위 사진처럼 토담추어탕이 자리잡고 있다. 간판 아래로 천막을 설치해 외부에서도 식사가 가능하게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간판 이름이 보이지 않아 이 식당을 놓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겠다. 위 사진에 보이는 천막 바로 앞에 1~2대의 차를 주차할 수 있으며 전용주차장은 없다.
평일 점심시간이면 바로 옆에 위치한 삼성중공업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사내식당 대신에 이 식당을 가득 채우기 때문에 낮 12시~1시에는 방문을 피하거나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하는 것이 현명하다.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출근하지 않은 날에는 추어탕이 먹고 싶을때 점심시간을 피해서 방문하곤 한다. 오늘도 갑자기 추어탕이 생각난 안지기님을 위해 오전 11시 10분경 2명이서 방문해보았다.
실내에는 총 5개의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다. 안쪽으로 길쭉한 직사각형구조로 특별할 것 없는 일반적인 식당의 모습을 하고 있다. 오전 11시 10분이었는데도 미리 예약된 손님을 위해 테이블에는 기본 반찬들이 세팅되어 있었다.
토담추어타의 메뉴판 모습. 가장 기본이 되는 토담추어탕은 1인분에 8천원이다. 여기서 수제비가 들어간 추어탕을 원할 경우 1천원이 추가된 9,000원 수제비추어탕을 맛볼 수 있다. 그러고보니 오랫동안 이 곳을 방문했지만 솔직히 토담추어탕, 수제비추어탕, 추어돈까스 이렇게 세 가지를 먹어본게 다다. 그것도 저녁에는 방문한적 없고 오로지 점심에만 방문해 보았다.
오늘은 고민없이 안지기님과 토담추어탕 2개를 주문해보았다.
한국 어느 식당을 가나 볼 수 있는 포스터. 당연히 추어탕의 효능이 자세히 안내가 되어있었다. 저런 효능은 잘 모르겠고..그냥 걸쭉한 스타일의 맛있는 추어탕인 것은 분명하다.
테이블에 가장 먼저 세팅되는 기본 반찬들의 모습.
이 곳에서 가장 인기있는 반찬인 계란말이. 삼성중공업 회사 앞이기 때문에 당연히 모든 반찬이 리필이 가능하며 방문한 손님의 수에 따라서 다를지 모르지만 직원분께서 반찬이 떨어질때마다 알아서 반찬을 리필해 주는 경우가 많다. 추어탕이 나오기전에 계란말이를 먹다보니 어느새 1개정도 남았을때려나...직원분이 알아서 계란을 리필해주셔서 무지 감사했다. 실제로 주방안에 보면 큰 접시에 대량으로 만들어둔 계란말이를 확인할 수 있다.
1인당 1개의 소면사리가 기본 제공된다. 개인적으로는 국밥이나 추어탕 종류에 면을 섞어먹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나는 잘 이용하지 않는다. 덕분에 안지기님은 자기 추어탕에 소면사리를 2개나 넣어 먹었다.
기본반찬들 모두 리필이 가능하기 때문에 입에 맞는다면 계속 리필해 먹을 수 있다.
땡초와 다진마늘이 기본반찬으로 제공되며 테이블에는 산초와 들개가루가 기본 세팅이 되어있다. 일반추어탕에 만족하지 못하고 강렬한 맛을 원하는 분들이라면 이 재료들을 잘 활용하도록 하자.
내가 좋아하는 토담추어탕의 모습. 추어탕 자체가 비주얼이 막 좋은 음식이 아니기 때문에 딱히 특별함을 찾을 수는 없다. 하지만 먹어본 사람들은 이 맛을 포기할 수 없을 듯.
잘게 갈려진 추어와 구수한 시래기의 조화가 상당히 좋다. 국물 자체도 살짝 걸쭉하면서 입에 아드득 씹히는 뼈가 느껴지지 않아 어른 아이들이 먹기에도 부담이 없다. 실제로도 내 아이들은 미꾸라지 이야기만 하지 않으면 일반 국밥인줄 알고 정말 잘 먹는다.
땡초와 다진마늘, 산초 가루를 적당히 첨가하면 나만의 추어탕으로 변신이 가능하다. 이미 이 곳을 이용해본 분들이라면 처음부터 부재료를 넣고 섞어먹을 테지만 처음 방문하는 분들이라면 일단 오리지날 맛을 한번 맛보고 부재료들을 첨가하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나 땡초와 산초의 경우 추어탕의 맛에 크게 관여하기 때문에 조금씩 넣어 맛을 확인할 것.
뚝배기에 팔팔 끓여져서 나오기 때문에 추어탕이 굉장히 뜨겁다. 생각없이 큰 숟갈로 한번에 먹었다가 입천장이 다 데일 수 있으니 조심하자. 항상 먹으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이 곳 토담 추어탕은 주변 식당과 비교해 적당한 가격에 만족스러운 맛과 배부름을 자랑한다.
한 뚝배기 클리어. 국밥 한 그릇을 원샷하는일이 나는 잘 없는 편인데 오늘은 남기지 않고 다 먹을 수 있었다. 국밥이든 추어탕이든 맛없으면 다 먹기 힘들다. 이 곳 토담추어탕은 내가 좋아하는 곳인만큼 변하지 않는 맛을 자랑한다. 아...솔직히 맛이 조금씩 달라질때도 있긴 하지만 그 차이는 미미했다.
참고로 추어탕이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인 만큼 함께 방문한 사람이 추어탕을 못 먹을 경우 추어돈까스를 주문해보자. 일반 돈까스가 기본제공되고 작은 국그릇에 추어탕이 조금 제공된다. 어찌보면 1천원 더 내고 돈까스와 추어탕을 함께 먹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한다.
언제부터인지 토담추어탕도 제로페이 가맹점이 되었다. 덕분에 미리 구입해둔 지역사랑상품권을 이용해 결제할 수 있었다.
사람들마다 입맛이 다르겠지만 거제도에서 추어탕 맛있는 곳을 한 곳 선정하라면 나는 이 곳 토담추어탕을 선택하겠다. 적당한 가격에 푸짐한 양과 맛있는 반찬을 무한리필로 즐길 수 있다. 포장도 당연 가능. 하지만 매장에서 바로 먹는 것을 추천. 앞서 언급했듯이 내돈주고 내가 사먹은 주관적인 솔직후기 포스팅이었다.
- 상호 : 토담추어탕
- 전화번호 : 055-633-8858
- 주소 : 경남 거제시 장평1로 176
- 제로페이 가맹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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