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30cm 김밥 고현시장 맛집으로 등극?

거제 30cm 김밥 고현시장 맛집으로 등극? 내돈내산 솔직 후기

소문으로만 들었던 10cm 더 긴 30cm 김밥을 먹으러 출동했다. 어디까지나 안지기님이 따라오라고 해서 따라간 건데 고현시장 입구 가까이에 식당이 위치해 있다. 겉모습만 봐서는 일반 프랜차이즈 김밥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거제 30cm 김밥

식당입구부터 느껴지는 강렬한 첫인상. 오렌지색의 가게 간판에 길다란 김밥을 들고 있는 마스코트가 눈에 띈다. 음.... 고현시장에 이런 곳이 생겼단 말이지.

 

식당 입구에는 메뉴를 한번에 알 수 있도록 이름과 모형이 자리하고 있다. 아들 2호는 로제떡볶이 모형을 보면서 포크가 둥둥 떠 있다면서 신기해하더라.

 

실내

식당은 매우 청결하면서도 깔끔한 인테리어로 되어 있었는데 테이블의 수가 그리 많지 않았다. 조금은 이른 점심의 방문이었는데 우리 말고 한 팀이 매장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고 다른 한 팀은 음실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테이크아웃 손님이었다.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배달의 민족 주문 알림음이 왕왕 들렸던 것 같다.

 

키오스크와 셀프코너

한쪽 벽면으로 무인으로 주문할 수 있는 키오스크가 마련되어 있고 그 옆에는 식기류, 가락국수 육수등의 셀프코너가 자리하고 있다. 첫인상은 그냥 깔끔한 요즘 트렌드의 분식집 정도?

 

메뉴판

일반 김밥보다 10cm 더 긴 30cm 김밥이 3,900원에 판매 중이고 여기에 육전김밥이 4,500원, 푸딩김밥이 4,900원, 키토김밥이 6,800원으로 어마어마한 김밥 가격을 자랑한다. 요즘 프랜차이즈 김밥들도 가격이 워낙 비싸다 보니 그 가격에 비해서는 여기가 사이즈가 더 커서 분명 포만감을 더 주지 않을까.

 

김밥 외에도 가락우동, 비빔국수, 떡볶이, 로제떡볶이, 돈가스, 찹쌀육전, 비빔굴젓 등이 판매 중이었는데 희한하게도 분식집에 '라면'은 없었다. 오랜만에 술을 먹은 다음 날이라 해장이 필요했는데 라면이 없어서 너무 아쉽더라.

 

• 30cm 일반김밥 3,900원 : 일반 김밥보다 10cm 더 긴 30cm 김밥
• 30cm 육전김밥 4,500원 : 찹쌀육전이 들어가 더 고소한 30cm 김밥
• 30cm 푸딩김밥 4,900원: 푸딩처럼 부드러운 계란과 사라다가 들어간 건강김밥
• 키토김밥 6,800원 : 밥대신 계란과 샐러드로 속을 꽉꽉 채워 다이어트로 딱인 김밥

우리는 성인 2명 어린이 2명 방문해서 돈까스정식(10,500원), 30cm 일반김밥(3,900원), 30cm 푸딩김밥(4,900원), 로제떡볶이(6,000원)를 주문해 보았다.

 

30cm 김밥

와... 이것이 말로만 듣던 그 김밥이구나... 30cm를 하도 타이핑하다 보니 이제 적기도 너무 힘들다. 어쨌든 비주얼은 정말 만족. 30cn 길이를 확인시켜 주기 위해 전용 그릇에 길이가 적혀있다. '한 줄은 아쉽고 두 줄은 넘치는 모두를 위해 만족스러운 한 끼 식사 신선하고 특별한 재료 가득 10cm 더 긴 30cm 김밥'이라는 것에 동의하는 하는데 함께 먹을 라면이 왜 없냐고요....

 

30cm일반김밥

일반김밥의 내용물 사진인데 속은 알차게 들어있는 듯하다. 누구나 아는 일반적인 김밥 맛보다 비주얼도 맛도 조금은 더 특별한 듯하다. 어린아이들에 게도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정도로 괜찮은 김밥이었다.

 

푸딩김밥

김밥이름이 왜 푸딩김밥일까 궁금했는데 그냥 푸딩처럼 부드러운 계란과 사라다가 들어가서라고. 일반 김밥과 비교하면 내용물이 부실해 보이지만 커다란 계란맛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분명 좋아할 듯. 그래도 내 입맛에는 일반 김밥이 더 맛있었던 것 같다.

 

장국

김밥을 주문해서 따라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 장국. 특별할 것 없고 그냥 목매일 때 먹는 용도였다. 당연히 매장에는 정수기가 존재하므로 이 장국을 꼭 먹을 필요는 없어 보인다.

 

돈까스 정식 10,500원

김밥, 우동, 돈까스, 만두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메뉴. 가격이 조금 부담스럽긴 한데 나 같은 한국사람들은 어떤 메뉴를 고를지 모를 땐 그냥 세트메뉴 선택이 최고인 듯. 

 

돈까스

어... 일단 돈까스 정식이기 때문에 돈까스는 무조건 맛있어야 된다는 주의인데 사실 돈까스의 퀄리티 자체는 좀 부실하게 느껴졌다. 세트메뉴라서 어쩔 수 없었을까. 단품 돈까스를 주문해도 똑같았을지 모르지만 돈까스 고기가 두툼하지 않았고 소스도 특별한 맛은 느끼지 못했다. 어린 아이들은 그냥 돈까스라는 생각에 잘 먹을 듯 한데 돈까스를 좋아하는 일반 성인의 입맛에는 다소 만족을 느끼기 어려울 듯하다.

 

미니우동

미니우동과 만두튀김 모두 우리가 아는 딱 그정도의 맛이다. 우동전문점에서 느낄 수 있는 그런 깊이있는 우동맛은 없었다. 정말 그냥 우동과 만두튀김.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은 역시 김밥이다. 여기는 다른 거 말고 김밥이 최고다.

 

로제떡볶이

아... 로제떡볶이 사진을 왜 안 찍었을까... 김밥사진 찍느라 정신이 팔려서 깜빡했나 보다. 어쨌든 로제떡볶이도 우리가 잘 아는 일반 로제떡볶이 딱 그 정도의 맛이다.

 

테이블에 보니 네이버영수증 이벤트가 있길래 잽싸게 영수증 리뷰를 하고 서비스를 받았다. 분명 음료 1캔이라고 되어 있길래 진열대에 보이던 뚱땡이 캔 음료를 받을 줄 알았는데 위 사진처럼 작은 음료수가 제공되더라.... 솔직히 좀 당황... 그... 그래도 주신 거니 맛있게 가족들과 몇 모금씩 나누어 마셨고 오란다는 집에 돌아가서 간식으로 즐겼다.

 

생각해 보면 정말 김밥을 1줄만 먹으려니 좀 부족한 것 같고 2줄을 먹으니 배가 많이 차고 이런 경험 다들 있지 않을까. 그런 분들에게 30cm 김밥 한 줄은 현명하게 다가온다. 여기에 라면만 추가되면 정말 금상첨화일 듯. 부디 메뉴판에 라면이 추가되기를 학수고대해 본다. 다른 건 몰라도 김밥은 정말 맛있는 곳이었다.

 

이상 내 돈으로 이용해 본 내 돈 내산 솔직 후기 포스팅.

 

• 상호 : 30cm 김밥 거제점(거제본점)
• 전화번호 : 0507-1366-2336
• 주소 : 경남 거제시 고현로 92 1층 101호
• 영업시간 : 오전 10시 ~ 오후 8시
• 정기휴무 : 화요일
• 제로페이 가맹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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