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벚꽃길 장승포해안도로 2023

거제도 벚꽃길 장승포해안도로 2023

작년에 이어 올해도 방문해 본 장승포 해안도로 벚꽃길. 올해는 코로나19가 해제되면서 3월 25일 ~ 3월 26일 동안 '2023년 장승포 해안 벚꽃축제, 벚꽃 내리는 바다, 장승포블라썸'이라는 이름으로 축제도 함께 개최가 되었다. 축제기간 중에는 차 없는 거리로 운영이 되며 능포양지암조각공원의 주차장까지만 차량 진입이 가능하다. 축제가 끝나면 양방향 통행이던 벚꽃길이 4월 2일까지 능포에서 장승포 방면으로 일방통행으로만 운영이 된다. 미리 알고 방문하면 좋을 듯.

 

거제도 벚꽃길

장승포 해안도로 벚꽃길을 방문하기 위한 입구는 크게 2 곳으로 나뉘는데 장승포항과 양지암조각공원 중 편한 곳으로 선택하면된다. 특히 올해부터 양지암 조각공원 주차장이 크게 확장이 되면서 주차가 상당히 편리해졌다. 나는 이 사실을 몰랐기에 조각공원 입구 맞은편 주차공간에 주차한 후 언덕길을 걸어서 올라갔다. 

 

능포양지암조각공원

내가 이용했던 조각공원 입구의 모습. 입구부터 벚꽃들이 맞이한다.

 

능포양지암공원 벚꽃길

가족들과 함께 가파른 언덕을 오르는데도 기본이 좋다. 생각보다 붉게 물든 벚꽃나무와 길 옆의 조팝나무가 상당히 인상적이다.

 

조팝나무

길가에 피어있던 조팝나무 꽃. 생각지도 못한 예쁜 꽃 덕분에 얼굴에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거제 벚꽃

작년보다 조금은 이르게 만개한 듯한 벚꽃의 모습.

 

언덕을 오르면서 만나게 되는 능포항.
전망대

공원에 다다르자 전망대도 보이고 멀리 바다위에 떠 있는 커다란 배들의 모습도 보인다. 전망대에 설치되어 있는 망원경은 동전을 넣지 않고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궁금해하는 어린아이들을 구경시켜 주기 좋다.

 

양지암조각공원 튤립

조팝나무에 이어 생각지 못한 튤립과 철죽들의 모습. 주차장 바로 옆 공원에 이렇게 넓은 규모의 꽃밭이 조성되어 있다. 이곳을 방문하면 벚꽃 말고도 다양한 봄꽃 체험이 가능하다. 이른 아침부터 벚꽃 구경을 위해 방문한 커플들이 연신 사진을 찍기 바빴다.

 

주차장

새롭게 만들어진 양지암조각공원 주차장 모습. 정말 이전에는 주차공간이 협소해서 도로변에 주차된 차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훨씬 쾌적하게 해안도로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진입금지

행사기간 동안에는 지정된 차 이외에는 출입이 불가능하다. 입구를 지키고 있는 관리자가 있기 때문에 우회하거나 주차장에 주차한 후 걸어서 이동해야 한다. 축제 기간이 끝난 이후에는 장승포에서 능포 방면으로 일방통행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거제도 벚꽃길 장승포해안도로를 거닐어 본다.

 

거제 장승포해안도로 벚꽃길

개구쟁이 두 형제의 모습. 일요일 요전 10시 남짓한 시간이었던 것 같은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없어서 나름 쾌적하게 해안도로를 산책할 수 있었다.

 

산책중 만난 반려견과 인사

거제 장승포 해안도로 벚꽃길의 장점이라면 아름다운 거제도의 오션뷰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아마 이런 절경을 느낄 수 있는 곳은 이곳이 유일하지 않을까 싶다.

 

거제도 벚꽃길
거제도 벚꽃길 장승포 해안도로
전망대

해안도로 중간 즈음에는 전망대가 있는데 바다 방면이 아니라 언덕 쪽에도 전망대가 높게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서 위에서 아래로 사진을 찍으면 나름 멋있는 사진 연출이 가능하다. 도로변으로 몸을 늘어뜨리고 있는 벚꽃나무를 바로 옆에서 사진으로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좋은 곳이라 하겠다.

 

축제 준비가 한창이었던 행사장의 모습. 푸드트럭도 다양하고 프리마켓도 함께 마련되었다. 이른 시간이라 음식을 준비 중이라 먹어볼 수는 없어서 매우 아쉬웠다.

 

작년 방문의 기억대로라면 행사장에서 바라보는 도로변의 벚꽃뷰가 정말 멋진 곳이었는데 올해는 사진으로 남기지 못해 또 아쉬웠다.

 

거제 장승포해안도로 벚꽃길은 생각보다 긴 길이를 자랑하기 때문에 편도로 30~40분은 걸리게 된다. 길이 완만하고 폭이 넓어 휠체어나 유모차를 이용하는 분들의 방문도 환영이며 왔던 길을 되돌아가면서 또 다른 매력을 경험해 보는 것도 좋겠다. 우리는 어린아이들이 있어 왕복은 포기하고 장승포항에서 택시를 타고 조각공원 입구가지 기본료를 주고 이동해서 자차를 이용했다.

 

행사중일 때는 차 없는 거리로 활용되어 가족 혹은 연인들과 거닐기 좋고 평일에는 자동차를 타고 천천히 벚꽃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만족스러운 곳이다. 거제도를 여행하면서 봄을 제대로 즐기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곳을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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