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여행 필수 코스 매미성

거제 여행 필수 코스 매미성 

거제를 대표하는 관광지가 되어버린 매미성. 별도의 입장료가 없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주차장도 넓게 조성이 되어 있어서 접근성도 높아진 곳이다. 매미성 근처에서 식사를 하고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 안지기님과 함께 오랜만에 다시 방문해 본다.

 

거제 매미성
매미성 입구

매미성이 있는 복항마을은 거주민이 아니라면 자동차를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주차는 무조건 복항마을 길 건너편 주차장을 이용해야한다. 마을 입구에 마을 어르신들께서 가로막고 있기 때문에 괜한 헛걸음하지 않길 바란다. 실제로 내비게이션 안내만 보고는 마을 입구로 향했다가 핸들을 돌리는 차들이 종종 보였다.

 

예전에는 아무것도 없는 아늑한 시골마을의 정취 였지만 이제는 관광지화가 되면서 마을 초입부터 매미성까지 카페, 식당, 놀이용품 등 다양한 업종들이 입점해 있다. 돈을 벌기 위한 수단임은 알겠으나 확실히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이전의 매미성이 나는 좋다.

 

스위치 스튜디오 거울

매미성 초입부부분에 스위치스튜디오 셀프사진관 벽에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이 곳을 방문하는 웬만한 커플들은 다 여기에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 한 장씩을 건져 가게 된다. 우리 부부도 오랜만에 투샷 한 장 남기고 매미성을 향해 나아가 본다.

 

매미성 입구

매미성으로 향하는 내리막길. 지금은 바닥에 그래피티를 새겨 놓아서 더 멋있어진 모습이다. 거제도 현지인으로서 정말 오래전 이곳까지 자동차를 가지고 들어와서 야유회를 즐긴 적도 있다. 바다 바로 옆 공터에 자리를 잡고 고기를 구워 먹고 해변 정화활동을 했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 되어버린지 오래. 지금도 그때가 그립긴 하다.

 

내려가는 길에 보이는 거가대교
몽돌이

매미성 해변은 몽돌로 되어있다. 학동흑진주해변과 마찬가지로 몽돌 반출은 금지되어 있다. 혹시라도 가지고 가려던 사람이 있다면 거제도의 마스코트인 몽돌이에게 양보하시기를.

 

거제 매미성

매미성은 방문할때마다 모습이 조금씩 바뀌어 있다. 2003년 태풍 매미피해 이후 지금까지도 이곳을 지키던 백순삼씨가 작업에 열중하고 있기 때문. 실제로 우리가 방문했을 때에도 매미성 위에서 시멘트에 물을 부어가면서 작업 중이었다. 말을 거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이제는 팻말에 작업 중 말을 걸지 말라는 문구도 새겨 놓았을 정도.

 

미세먼지로 인해 파란 하늘과 함께 매미성을 담지 못했지만 그래도 웅장하고 멋진 모습. 거제도 여행을 한다면 분명 방문해봐야하는 명소다. 평일인데도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즐기고 있었다.

 

몽돌해변 덕분에 물수제비를 즐기는 사람들, 몽돌 탑을 쌓는 사람들, 가만히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아내와 함께 몽돌 해변을 즐기다가 매미성 구경을 위해 발걸음을 옮겨본다.

 

매미성에 정해진 입구는 없다. 몽돌 해변을 따라서 올라갈 수도 있고 넓은 언덕을 통해서도 오를 수 있다. 우리는 몽돌해변과 이어진 작은 계단을 따라서 성에 올라본다.

 

매미성 포토존

매미성의 포토존 중에 한 곳. 커플들이 사진을 찍고 나오기만을 기다리다가 안지기님을 사진으로 남겨본다. 카메라를 가지고 왔으면 정말 좋았을 텐데 너무 아쉬웠다.

 

매미성 곳곳에는 해변으로 내려가는 길이 존재한다. 이 곳의 계단도 방문할 때마다 더 넓게 바뀌는 기분.

 

매미성과 거가대교

연세가 조금 있어 보이는 여성분께서 매미성 끝자락에 자리를 잡고 바다를 응시하고 계셨다. 괜히 운치 있는 모습. 

 

매미성 꼭대기에 도착하면 배의 앞머리 모양을 한 전망대가 여러개 마련되어 있다. 모두 설계도 없이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대로 만들었는데도 불구하고 퀄리티가 꽤 높다.

 

매미성 전망대
정상에서 바라본 몽돌 해변
거가대교 방면

그나마 평일이라서 약간의 기다림뒤에 독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뱃머리 위에 오르면 아름다운 몽돌 해변과 눈앞에 이수도, 거가대교가 펼쳐진다. 바닷물도 굉장히 깨끗해서 바닷속이 다 보일 정도. 파란 하늘을 만나지 못한 것이 애처롭게 느껴진다.

 

매미성의 모든 전망대에는 안전난간이나 안전장치가 없기 때문에 혹시라도 추락이나 낙하 사고를 생각해 너무 위험한 사진촬영은 삼가해야할 듯하다. 우리 안지기님은 고소공포증이 있으면서도 정말 큰 용기 내어 전망대 앞에 서게 되었다. 

 

매미성 정상은 경작지 조성중이다. 매미성의 마지막 모습이 어떨지 정말 궁금하다.

 

내려가는길

벌써 20년째 같은자리에서 뚝심있게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백순삼 씨가 놀랍게 느껴진다. 덕분에 마을이 생기를 되찾고 다양한 즐길거리들이 들어서면서 거제도를 대표하는 관광지가 되었다. 다른 곳과 다르게 이곳은 매년 방문할 때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매미성의 모습 때문에 항상 새롭게 느껴지는 것도 이곳의 장점이라 하겠다.

 

가까운 곳에 거제도를 대표하는 다양한 카페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분위기 있는 데이트를 즐기려는 연인들이나 가족들의 방문도 많은 편이다. 개인적으로 카페를 한 곳 추천 한다면 마을 입구가 아닌 카페의 별도 입구를 통해 매미성과 해변을 즐길 수 있는 심해 카페를 추천한다. 

 

오해하지 말것. 광고 아니고 내 돈 주고 이용해 보았던 후기를  포스팅했던 것을 공유하는 것이다. 심해카페 전용 주차장에 주차 후 카페와 매미성, 해변을 동시에 프라이빗하게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안내는 내 지난 포스팅을 참고하면 된다.

 

2021.03.08 - [카페 cafe] - 거제 매미성 카페 심해 최고의 오션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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