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가조도 유채꽃 명소 봄날 드라이브

거제 가조도 유채꽃 명소 봄날 드라이브

하늘이 너무 파랗고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던 4월 주말의 어느 날.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아침 일찍 단장을 하고 봄기운을 느끼기 위해 자동차에 몸을 실었다. 어딘가로는 가고 싶은데 어디를 가야 할지 몰랐을 때 안지기님이 이리저리 검색을 하더니 가조도에 유채꽃이 한창이라면서 그곳으로 가보자고 한다.

 

그래 안지기님이 가자면 군말 없이 가야 한다. 당장에 핸들을 꺾어 가조도로 출발.

 

드라이브를 즐기거나 분위기 좋은 카페를 즐기기 위해서 종종 가조도를 즐기는 터라 지리는 대충 꿰고 있다. 이번에 방문한 유채꽃밭은 가조도 연육교를 지나 왼쪽 길로 들어선 다음 쭉 내 달리다 보면 노을이 물드는 언덕이라는 전망대가 보이고 여기를 조금 지나 나오는 갈림길에서 다시 좌회전해서 들어가다 보면 설명하지 않아도 왼쪽으로 규모가 제법 큰 유채꽃밭을 발견하게 된다.

 

정확한 정보를 원하는 분들은 아래의 주소를 참고하면 된다.

 

 

 

가조도 유채꽃밭

일주일만 더 빨리 방문했다면 마루 위에 피어있는 벚꽃도 한 폭의 그림이 되었을 듯하다. 전용 주차공간이 없기 때문에 도로변에 안전하게 주차를 해야 했는데 그나마 이른 아침의 방문이라 주말인데도 사람들이 얼마 없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유채꽃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유채꽃들. 벚꽃엔딩이 끝나고 이제는 유채꽃의 시즌인 듯 사방팔방으로 노란 물결이 가득 매우고 있었다. 거제도의 자랑이라 할 수 있는 아름다운 바다와 함께 어우러지는 유채꽃들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다만 유채꽃의 향기가 원래 그리 좋은 꽃은 아니기 때문에 눈으로는 호강을 즐겨도 후각으로는 호강을 즐길 수 없을 정도로 향기가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채꽃밭 사이사이로 들어가서 많은 이들이 사진을 남기고 있었다.

 

여기저기에  포토존을 설치해 놓았기 때문에 잘 활용한다면 보기 좋은 사진을 남길 수 있을 듯하다.

 

하지만 역시 유채꽃밭을 이쁘게 촬영하기 위해서는 유채꽃밭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하. 지. 만!

 

절대 만들어진 길이 아니라면 들어가지 말자. 여기저기에 개념 없는 방문객들로 인해 벌써부터 유채꽃들이 바닥에 누워 있는 곳이 종종 있었다. 최대한 유채꽃의 간섭을 피한채 착시효과로 유채꽃밭 안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촬영 완료.

 

거제도 가조도 안에 있는 유채꽃은 키가 상당히 커서 초등학교 6학년의 키도 압도해 버린다.

 

가조도 유채꽃

이렇게 날씨가 좋을 때는 가조도처럼 해안도로가 있는 곳을 천천히 드라이브하는 것이 최고인 듯하다. 지나는 곳곳에 작은 단지의 유채꽃밭도 있었고 해맑게 피어있는 작은 봄꽃들도 눈에 띄었다. 이곳을 방문한 분들이라면 노을이지는 언덕 바로 아래에도 유채꽃밭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리라. 

 

목적지를 정해두고 떠나는 여행도 좋지만 이번처럼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마주하는 아름다운 봄꽃들을 많이 발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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