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양고기 맛집 진 (라무진) 내 돈 후기

거제 양고기 맛집 진 (라무진) 내 돈 후기

오랜만에 안지기님과의 단 둘이 데이트로 선택한 거제시 중곡동에 위치한 '진' 양갈비 식당. 방문은 처음이지만 중곡동 길을 거닐 때 하얗고 예쁜 건물 인테리어 덕분에 관심을 끌었던 곳이기도 하다. 약간 고급스러운 비주얼 때문에 가격이 높을 거라는 생각에 쉽게 방문해보지 못했던 곳인데 뭐 오랜만에 데이트에 금액이 상관있으랴 고민하지 않고 출발해 보기로 한다.

 

거제 진 양갈비

가까이서 보면 더 예쁜 진 식당 모습. 이름이 외자여서 이렇게 읽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의문이 들기도 했다. 어쨌든 식당의 외관은 굉장히 심플하면서도 그 속이 궁금해지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

 

거제 진 양갈비 실내

오... 실내는 이렇게 생겼었구나. 오후 5시 30분 정도에 문을 열고 식당에 들어섰을 때 손님이 아무도 없어서 당황하고는 혼자 계시던 사장님께 영업 중인지 여쭈어 보았을 정도로 살짝 뻘쭘한 느낌이 있었다. 다행히 개시는 한 상태였고 식당 안 테이블로 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 별도의 개별 테이블은 존재하지 않고 ㄷ자 모양의 바 형태로 만들어져 있다.

 

메뉴판

기본적으로 양고기를 판매하는 곳이었으며 일품진로, 화요 41 등 고급 주류도 판매 중이었다. 우리의 선택은 당일 한정판매라고 적혀있던 '징기스칸 양고기 3인분'을 주문해 보았다. 100g당 13,000원으로 가격은 삼겹살에 비해서는 조금 높은 편. 우리는 양고기를 먹은 후 양갈비도 추가해서 먹었다.

 

기본반찬

심플하게 제공되는 기본 반찬의 모습.

 

청양고추

사장님께서 간장 소스에 청양고추를 함께 넣어서 고기를 즐기면 맛있다고 한다. 역시 전문가의 말씀은 귀 담아 들어야 한다. 그냥 먹어도 맛있는 고기였지만 청양고추가 들어간 간장에 찍어 먹으면 또 다른 맛과 깊이를 경험할 수 있었다.

 

샐러드

아삭한 느낌에 새콤함까지 가미된 식전 양배추샐러드. 후르츠 칵테일이 들어있어 먹는 재미가 있다.

 

소주&하이볼

이런 자리에서 빠질 수 없는 주류. 요즘 하이볼에 빠진 안지기님은 산토리 가쿠 하이볼을, 나는 그냥 진로 소주로 취기를 마련한다. 주문한 건 산토리 하이볼인데 잔은 짐빔이다.

사장님께서 우리 음식을 준비하는 동안 눈앞에 보이는 모습을 촬영한 모습. 고기를 구울 때 발생하는 연기를 제거하는 후드가 왜 이리도 감성 있게 느껴지던지.

 

생각보다는 제법 시간이 걸려서 우리 눈앞에 불판이 등장했다. 레일 방식으로 되어있는 바닥에 불판을 원하는 곳 어디든 가져다 놓을 수 있었다. 

 

가지,꽈리고추

고기가 나오기 전에 먼저 등장한 각종 야채들. 가지, 꽈리고추, 대파, 방울토마토, 양파, 버섯이 푸짐히 차려진다. 위 그릇에 담겨 있는 것들이 모두 내 것은 아니고 저렇게 많이 가지고 온 것을 모든 손님들의 불판에 올려 함께 구워주신다.

 

아 참고로 진 양갈비는 고기를 손님이 구울 필요 없이 사장님과 종업원께서 직접 구워주는 시스템이다. 나처럼 고기를 못 굽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최고의 시스템이라 하겠다.

 

양고기 3인분

양갈비는 뼈가 없이 제공되며 불판에 채소를 올려둔 다음 고기를 올려 맛있게 구워주신다. 크으... 화로대 위에서 아름다운 소리를 내면서 구워지고 있는 양고기와 야채들.

 

거제 진 양고기

비주얼이 너무 훌륭하다. 고기를 직접 구울 필요가 없기 때문에 맛있게 익어가는 고기를 저절로 지긋이 바라보게 된다. 정말 고기 구워주는 식당 너무 좋다.

 

머라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맛있는 양고기의 맛이다. 처음에는 사장님께서 다 구워진 고기와 야채를 개인 앞그릇에 담아주는데 이후에는 원하는 것들을 직접 건져 먹으면 된다. 양파, 버섯, 꽈리 고추 할 것 없이 함께 곁들여 먹으면 분명 더 맛있을 것이다.

 

이런 자리가 아니면 이렇게 구운 야채를 먹기도 힘들다. 잘 구워진 대파와 방울토마토는 고기를 곁들이지 않더라도 싱싱하고 괜찮은 맛을 제공했다.

 

먹다 보니 사장님께서 대량의 숙주를 가지고 오시더니 불판에 올려주신다. 특별한 재료는 아니지만 눈으로 보는 비주얼은 정말 훌륭하다. 숙주 아래로 양파를 가지런지 정리하시더니 다 익은 고기를 양파 위에 올려주시는 사장님의 센스.

 

숙주와 곁들이는 고기와 채소는 역시 맛있었는데 구운 숙주는 그냥 먹는 것보다 간장에 청양고추를 넣은 소스에 곁들여 먹는 게 좋았다. 

 

양갈비 2인분

처음 주문한 양고기가 끝을 보이기 전에 미리 주문 한 양갈비 2인분. 역시 비주얼은 양고기 보다 월등히 앞선다.

 

중요한 건 양고기나 양갈비나 너무 부드럽고 맛있었다는 점. 평소 양고기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을 맛이라 생각한다.

 

양갈비는 이런 비주얼을 경험할 수 있다. 티슈에 뼈를 감싸고 토마호크 모양의 고기를 맛있게 뜯어먹으면 된다.

 

마늘밥

메뉴판에 3,000원 마늘밥이라는 게 있길래 주문해 본 것인데 일단 내 입맛에는 별로였다. 일단 내가 찰진밥을 싫어하는 타입이라 식감에서 굉장히 큰 마이너스였으며 이런 부분을 그나마 해소하기 위해서는 김에 밥을 싸서 간장에 찍어 먹어야 했다.

 

그래도 이렇게 간장에 찍거나 양고기와 곁들이면 훨씬 먹기 좋더라.

 

어디까지나 내 입맛의 문제일 뿐 평소 진밥을 좋아하는 안지기님은 너무 맛있게 잘 먹더라.

 

우리가 첫 개시 손님이었는데 얼마 있지 않아 손님들이 조금씩 모여들고 있다. 혼자 우리를 상대하던 사장님 대신에 종업원 두 분도 함께 와서 고기를 구워주고 있는 모습.

 

일반 삼겹살 식당에 비해서는 가격이 조금 비싸지만 삼겹살에서 느끼지 못하는 양고기 특유의 향과 맛을 경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고기와 야채를 직접 구울 필요 없다는 점도 진 양갈비의 큰 장점이라 하겠다. 모든 고기와 야채가 맛있었으며 개인적으로는 요리 부분에 있어 마늘밥 말고는 다 맛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묵직하고 어둡지만 집중되는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양고기를 경험하고 싶은 분들에게 거제시 중곡동에 위치한 진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내 돈으로 직접 이용해 본 내돈내산 솔직 후기 포스팅

 

거제시 아주동 양고기 맛집 '유자집'은 아래 포스팅 참고(물론 내돈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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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호 : 진 양갈비
  • 전화번호 : 0507-1308-5237
  • 주소 : 경남 거제시 중곡로 3길 10 진
  • 영업시간 : 오후 5시 30분 ~ 오후 11시
  • 제로페이 가맹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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