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가조도 오션뷰 레스토랑&카페 여기로가조

거제 가조도 오션뷰 레스토랑&카페 여기로가조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에 나섰던 따뜻했던 봄날의 4월. 어디로 향할까 고민하다가 가조도에 유채꽃이 만발했다는 소문을 접수하고 무작정 자동차 핸들을 돌렸다. 가조도 연육교가 생기고 나서는 사람들의 방문이 자동적으로 많아지게 되었고 지금은 인기 있는 카페나 식당, 펜션들이 많이 들어선 상태다. 그중에서도 아름다운 저녁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노을이 물드는 언덕'은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에게 더 인기가 좋은 곳이다.

 

여기로가조
노을이 물드는 언덕 유채꽃

오랜만에 도착한 노을이 물드는 언덕에도 유채꽃이 만발했다. 사실 우리의 목적지는 여기가 아니었지만 지나는 길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유채꽃을 보지 않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방문해 본 것. 바다도 잔잔하고 하늘은 푸르고 노란 유채꽃까지 너무 완벽했던 날씨였다.

 

핸드폰 카메라 앵글만 잘 조정하면 멋진 오션뷰 촬영도 가능했다.

 

음.... 그런데 '여기로가조?' 저기는 분명 노을이 물드는 언덕을 찾는 이들이 많이 방문하던 카페가 있던 건물인데 뭔가 모습이 많이 바뀌었다. 리모델링을 하면서 업종을 변경했는지 먼가 건물이 더 고급스러워 보였다. 오랜만의 가족 나들이라서 그런가 가족 브런치라 생각하고 한번 가보자는 안지기님.

 

아주 고급스러워 보였던 1층 프런트의 모습. 메뉴판을 대충 보니 레스토랑 겸 카페로 운영되는 곳이 분명했다. 실내 채광도 좋고 오션뷰도 마음에 들었기에 일단 첫인상은 합격.

 

메뉴판

메뉴판 가격은 안 합격.

사실... 키오스크에 표기되어 있던 가격을 보고 적지 않게 당황했다. 분명 뷰도 좋고 건물도 깨끗하고 음식 사진들의 비주얼도 훌륭해 보였지만 체감되는 가격이 솔직히 비싸더라. 그래도 가족과의 나들이이니 만큼 그냥 주문해 보았다.

 

인기메뉴

어떤 걸 먹어야 할지 모를 때는 인기 메뉴를 고르는 게 최고지. 어른 2 어린이 2명이서 여기로 가조 2인 38,000원과 치즈폭탄돈가스 17,000원을 주문했다. 여기에 음료 2잔까지 추가. 미리 말하지만 메뉴 2개 시켰다고 양이 절대 작지 않다. 나중에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을 터.

 

1층 야외에는 가조도 오션뷰를 즐길 수 있는 야외공간도 존재한다. 우리가 개시 손님이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사람이 없었으나 나중에는 커피를 즐기는 분들이 사용하기도 했다.

 

여기로가조

1층도 좋지만 여기로가조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2층이 최고였다. 2층 통창으로 만나는 가조도 바다의 풍경이 정말 훌륭했다. 거의 모든 좌석들이 오션뷰를 즐길 수 있었고 단체를 위한 테이블도 별도로 마련이 되어있다.

 

첫 손님이라 그런지 음식은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던 것 같다. 치즈폭발돈까스와 여기로가조의 모습. 비주얼이... 정말 예사롭지 않다. 높은 가격만큼이나 음식의 비주얼에도 크게 신경을 쓴 듯하다.

 

여기로가조의 시그니처 메뉴인 여기로가조 2인의 모습. 여기에는 꼬막 비빔국수 2인분, 통바베큐치킨 1마리, 통오징어 1마리가 들어있다. 거제도에서 이런 비주얼의 요리를 찾는 게 참 쉬운 일이 아닌데 음식 사진을 남길 수 있다는 것만으로 방문의 이유가 될 듯하다.

 

치즈폭탄돈까스 17,500원

일단 치즈폭탄 돈까스. 안지기님은 돈까스를 싫어하는 사람인데 돈까스를 좋아하는 아이들과 초딩입맛인 나에게는 이런 요리가 언제 어디서나 최고다. 재미있었던 것은 돈까스를 싫어하는 안지기님이 여기 돈까스는 좋아했다는 점.

 

등심돈까스인듯 한데 어쨌든 고기가 엄청 두껍다. 덕분에 씹는 식감이 좋고 맛도 좋은데 돼지고기 누린내까지 나지 않아서 너무 좋더라. 이름에 걸맞게 치즈가 엄청 많이 올려져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돈까스의 바닥면에도 치즈가 뿌려져 있었다. 아마도 쟁반에 치즈를 먼저 뿌린 다음 그 위에 돈가스를 올리고 다시 치즈를 붓는 요리 방식일 듯? 어쨌든 치즈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분명 만족할 것 같다.

 

사진에는 남기지 못했지만 예상했던 대로 치즈가 엄청 늘어난다. 길게 늘어나는 치즈 사진을 찍고 싶은 분들은 음식이 나오자마자 치즈부터 늘리는 것을 추천한다.

 

어쨌든 돈까스는 맛과 비주얼 모두 정말 합격이다. 최근에 먹은 돈까스 중에서는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 같다.

 

이제 여기로 가조 차례.

 

생각하는 이상으로 많은 양의 꼬막이 비빔국수 속에 숨어있다. 사실 이 메뉴를 주문할 때 꼬막이 들어있는지는 모르고 주문했는데 비빔국수를 들어 올리다 보니 꼬막이 보이더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꼬막의 양은 많았다.

 

통통한 오징어는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서 먹으면 되는데 오징어가 질기지 않고 통통하니 너무 맛나더라. 역시 그냥 먹어도 좋고 비빔국수와 곁들여도 너무 좋더라.

 

사이즈가 아주 컸던 통바베큐치킨. 2층 셀프바에 위생장갑이 있는지 모르고 그냥 맨손과 가위를 이용해 치킨을 해체했다. 나처럼 무식하게 고생하지 말고 셀프바를 잘 활용하자. 어쨌든 치킨은 잘 구워졌고 사이즈가 커서 아이들에게 먹일 살코기의 양도 많았다.

 

참고로 셀프바에는 별도의 소스도 마련되어 있다.

 

역시 아침엔 아메리카노
서비스 콜라

2층을 전세내서 맛있게 요리를 먹고 있다가 사장님께서 올라오시더니 음료수를 서비스로 주신다. 안 그래도 주문했던 음료수가 거의 바닥을 보이고 있었을 때엔데 너무 고맙더라.

 

거제시 가조도에 위치한 여기로가조는 요즘 트렌드에 맞는 이쁘고 멋진 인테리어와 함께 맛은 물론 이색적인 비주얼까지 겸비한 요리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있을듯하다. 뿐만아니라 아름다운 노을 전망대인 노을이 물드는 언덕과 그 아래의 유채꽃밭도 함께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일석 삼조라 할 수 있겠다.

 

다소 높은 음식의 가격만 커버할 수 있는 분들이라면 여기로 가조는 가조도에서 정말 좋은 레스토랑 겸 카페가 될 것 같다.

 

거제 여기로가조

  • 상호 : 여기로가조
  • 전화번호 : 0507-1414-0938
  • 주소 : 경남 거제시 사등면 가조로 565
  • 영업시간 : 오전 10시 ~ 오후 9시
  • 제로페이 가맹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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