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회관 돼지김치구이와 김치찌개
- 나의맛집
- 2023. 3. 25.
삼산회관 돼지김치구이 김치찌개 내 돈 후기
자주 지나다니던 길에 새로운 식당이 눈에 띄었는데 요즘 트렌드에 어울리는 하얀색과 파란색의 조화가 어울리는 인테리어에 눈길이 자동으로 가게 된 곳이다. 어떤 곳인지 알아보니 박나래와 햇님이가 나오던 줄 서는 식당에 나왔던 식당이라고. 일단 머릿속에 기억해 놓았다가 점심식사 겸 낮술을 즐길 수 있었던 날 삼산회관을 방문해 본다.
내 돈 주고 이용한 내돈내산 솔직 후기 포스팅.
뭔가 레트로스러우면서도 요즘 트렌드에 맞는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 보인다. 내가 방문한 지점은 삼산회관 거제 고현점이다. 플래카드에는 삼산돼지김치구이와 삼산 돼지김치찌개 사진이 대문짝 만하게 걸려 있었으며 tvn 줄 서는 식당 전용 플래카드도 눈에 띄었다. 과연 줄 서서 먹을 만큼 값어치가 있는 곳일지 직접 들어가 보자.
요즘은 이런 콘셉트가 식당들이 참 많은 것 같다. 옛스러우면서도 깔끔한 모습. 지난번에 지나는 길에 보았을 때는 점심사간에도 사람이 미어터졌었는데 내가 방문했을 때에는 비어 있는 자리가 제법 많았다. 덕분에 별도의 웨이팅 없이 바로 식당 이용이 가능했다. 테이블은 원형 테이블과 옛날 목욕탕 느낌의 사각 테이블 두 종류로 나뉘어 있었다. 개인적으로 원형 테이블을 좋아하지만 함께 방문한 가족의 권유에 목욕탕 느낌의 사각 테이블에 착석했다.
오 메뉴가 심플하게 삼산돼지김치구이와 삼산김치찌개 딱 두 가지로 나뉜다. 고민을 덜어주어서 너무나 감사할 정도다. 찌개도 좋지만 짜글이 스타일을 좋아하기 때문에 삼산돼지김치구이(대) 36,000원을 메인으로 주문하고 여기에 우동사리(칼국수사리) 1개와 옛날 계란말이 9,000원을 주문했다.
구이와 찌개의 차이라면 기본적으로 찌개에는 밥이 제공되지만 구이에는 밥이 제공되지 않고 별도 주문해야 한다. 추가 주문하는 사리의 경우도 약간 다르긴 하니 메뉴판 사진을 참고할 것.
헉! 나의 부모님 시절에 엄청난 사랑을 받았던 델몬트 오렌지 주스 병에 보리차? 가 제공된다. 와... 응답하라에 나올법한 아이템을 여기서 만나게 될 줄이야. 물병 하나에 여러 가지 이야기가 오고 갔을 정도로 이색적이긴 하다. 다만 물병이 너무 무거워서 물을 따라먹기 좀 버겁더라.
테이블에 광천김 미니가 기본으로 세팅되어 있다. 어렸을 적 내 밥도둑을 자처했던 김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니... 너무 혜자스러운 거 아닌가?
기본반찬이 너무 조촐하다. 일미와 비슷한 쥐포 반찬은 정말 초등학생 때 먹었던 반찬맛이었다.
셀프바에 기본 반찬 이외에 상추, 고추, 마늘, 김가루 등이 세팅되어 있어 편하게 가져다 먹을 수 있다.
와.... 비주얼 무엇?! 내가 딱 좋아할 만한 모습이다. 시뻘건 고기 위로 다진 마늘, 청양고추, 대파 가 올라와 있고 가스레인지 불을 켜고 주걱으로 비벼서 먹으면 된다.
비주얼은 너무 훌륭했는데 가장 큰 대 사이즈 치고는 좀 양이 작은 느낌?
아......? 뭐야? 너무 맛있잖아?! 심하게 짜지도 않고 달지도 않고 딱 맛있게 먹기 좋았다. 희한하게 우리 부모님 뻘의 연세가 있는 삼촌의 입맛에도 굉장히 잘 맞았다고. 진심으로 여기 고기와 양념 모두 너무 맛있다. 괜히 줄 서는 식당이 아닌 듯하다. 참고로 삼산회관에 사용되는 돼지고기는 100% 국내산 돼지고기를 사용한다고 한다.
화력을 조절하면서 맛있게 졸여 먹으면 된다. 우리처럼 점심 식사로도 훌륭하고 저녁에는 지인들과 술 한잔 걸치기 좋은 메뉴다. (우리는 낮술!)
추가로 주문했던 우동사리는 삶아진채로 제공되고 돼지김치구이에 바로 넣어서 비벼 먹으면 된다. 별도의 소스가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2~3개의 우동사리를 주문할 경우 양념이 좀 부족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 아내가 우동사리를 좋아해서 추가한 것인데 여기 양념에 우동사리 궁합이 상당히 좋다.
가격은 비싸지만 그만큼 엄청난 사이즈와 비주얼을 자랑하는 삼산회관의 옛날계란말이의 모습. 물을 타지도 않고 온리 계란만 사용한듯했다. 맛은 당연하고 특유의 포만감에 기분이 좋았다.
삼촌이 이런 요리에 두부가 빠질 수 없다면서 또 추가로 주문한 두부사리의 모습. 비 오는 날 막걸리 집에서 빠질 수 없는 두부김치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맛있게 볶아진 우동사리와 그 위를 장식하는 두부사리의 모습. 비주얼이 훌륭하다.
돼지고기에 두부는 진리다. 4천 원 주고 잘 주문했다.
너무 국물이 없어서 술안주로 주문한 김치찌개 1인분. 내가 찍은 메뉴판에는 1인분 주문이 보이지 않는데 식당 어딘가에서 1인분도 주문이 된다는 걸 봤었기에 주문해 본 것. 가격은 기억나지 않지만 1인분 주문도 가능하니 우리처럼 술안주로 국물이 필요한 사람들은 맘 편히 주문하기를.
돼지김치찌개를 주문했는데 찌개 안에 김치구이에 들어가는 맛있는 고기가 그대로 들어있어 김치찌개의 맛을 확 올려주는 것 같았다. 비린내 전혀 나지 않고 밥까지 싹싹 비벼가면서 맛있게 먹었다.
성인 4명이서 삼산돼지김치구이(대)와 돼지김치찌개 1인분, 옛날계란말이 1개, 두부사리 1개, 우동사리 1개, 소주 3명을 클리어했다. 나이가 있는 어른들도 젊은 나와 아내도 요리의 맛에 매우 매우 만족한 곳이었다. 특히 식사 겸 술자리를 찾는 분들에게 굉장히 메리트가 있는 곳이다.
괜히 줄 서는 식당에 출연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 하루. 프랜차이즈이지만 나의 맛집 카테고리에 추가. 다음에도 고현에서 술 먹을 일 있으면 1순위로 방문할 것 같다.
이상 내 돈 주고 이용해 본 내돈내산 솔직 후기 포스팅.
- 상호 : 삼산회관 거제고현점
- 전화번호 : 070-7576-4600
- 주소 : 경남 거제시 서문로 70 1층(고현동)
- 영업시간 : 오전 11시 30분 ~ 오후 11시
- 브레이크 타임 : 오후 3시 ~ 5시
- 제로페이 가맹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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