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거제, 미스터빠삭 돈까스&떡볶이

일체 지원 없이 우리 돈으로 사 먹은 주관적이고 솔직한후기입니다.

 

미스터빠삭 로고

회사에서 일하다 와이프님과의 통화 중 첫째 아들이 전화를 바꾸어 받습니다. 그리고는 뜬금없게도 오늘 저녁에 돈까스가 먹고 싶다고 합니다. 얼떨결에 첫째를 위해 돈까스를 사주기로 약속을 합니다. 평소에 저렴한 쑝쑝돈까스를 애용하는 편이지만 이번엔 좀 더 다른 곳이 없을까 고민을 하다 중곡동에 새롭게 생긴 돈까스집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름은 미스터빠삭.

 

퇴근 후 기분 좋아라 하는 아들 둘과 함께 돈까스 집을 찾았습니다.

 

미스터빠삭

예전에 피자집을 하던 곳이었는데 업종이 변경되었습니다.

정문 인테리어 블루 화이트톤을 보니 맘마미아의 그리스를 연상케 합니다.

 

미스터빠삭 매장

매장이 매우 좁은 편입니다. 테이블이 4인 상 3개에 2인 상 1개입니다. 그래도 인테리어는 참 깔끔합니다.

 

메뉴판1
메뉴판2

메뉴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돈까스, 롤까스, 일식 카레, 우동, 냉모밀, 함박스테이크, 떡볶이, 추가 메뉴 등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그래서 메뉴를 선택하는 게 꽤 쉽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메뉴 많은 곳 별로 안 좋아라 합니다. 고민 고민 고민하다 왕돈까스정식, 냉모밀, 김치치즈롤까스정식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런데 메뉴들 가격대가 싸지 않습니다.

 

쑝쑝돈까스에 익숙해서인지 아주 비싸게 느껴졌습니다. 주문을 하면서도 비싼 음식이니 제발 맛이 있기를 바랐습니다.

 

카운터

셀프코너, 음식 받는 곳, 주문받는 곳 모두 한 곳에 있습니다. 다 먹은 그릇도 빈 그릇 놓는 곳으로 가져다 놓아야 합니다. 가격도 비싼데 하나하나 작은 것들까지 손님들이 다 알아서 해야 한다는 것이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셀프코너, 음료수, 빈 그릇 놓는 곳
매장안내

고기가 안 익은 거처럼 빨간 이유가 적혀있었습니다. "건강한 돼지고기에 함유되어있는 미오글로빈 성분이 조리 시 발생되는 열에 의해 메트미오글로빈으로 전환되면서 붉은색을 뛸 수 있습니다. 덜 익은 것이 아니니 안심하시고 드세요" 굉장히 어려운 말로 설명해놓았습니다. 

 

 

음식을 기다리는데 제법 늦게 나옵니다. 홀 주문이 아닌 배달의 민족으로도 많은 주문이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날은 덥고 가게 안도 덥고. 사장님께 가게가 덥다고 냉방 안되냐고 큰 소리로 공손히 여쭈어 보았습니다. 사장님 말씀이 손님들이 말씀하시면 에어컨을 틀어준다고 합니다. 매장의 천장에 시스템에어컨이 있었습니다. 바로 시원해져서 다행입니다. 더운 날 알아서 에어컨을 틀어주시면 더 좋겠습니다.

 

미스터빠삭 김치치즈롤까스
김치치즈롤까스1
김치치즈롤까스2

김치치즈롤까스 정식입니다.

롤 모양의 돈까스안에 김치가 들어가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시면 위에 올려진 건 김치치즈롤까스이며 아래에 깔려있는 건 일반 돈까스입니다. 원래 정식을 시키면 이렇게 나오나 봅니다. 일반 돈까스로 양을 늘려놓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맛은 있었습니다. 김치 덕분에 돈까스의 느끼함을 조금 잡아 주는 것 같았습니다. 정말 기대 이상으로 먹을만했습니다. 그래도 김치치즈롤까스 양은 작았습니다.

 

미스터빠삭 냉모밀

냉모밀 입니다.

냉모밀

음식이 되게 깨끗하게 느껴집니다. 냉모밀위에 올려진 고명도 깔끔하게 잘 올려둔 것 같습니다. 살얼음 육수가 들어간 것도 맘에 들었습니다.

 

냉모밀2

다행입니다. 정말 시원하고 맛있습니다. 면의 질감도 축축하지 않고 좋았습니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잘 먹었습니다. 정말 먹어볼 만합니다.

 

미스터빠삭 왕돈까스정식

왕돈까스 정식입니다. 

이름 그대로 제법 커다란 사이즈를 자랑합니다.

 

왕돈까스
왕돈까스2

고기도 제법 두툼한 편입니다.

 

왕돈까스3
왕돈까스4

 

왕돈까스도 맛있습니다. 옛날에 먹던 돈까스 맛은 아닙니다. 요즘 트렌드에 맞는 신선한 맛입니다. 두툼한 고기를 소스에 푹 찍어 먹으니 더 맛있습니다. 맛없으면 어쩌나 했는데 정말 다행입니다.

 


음식을 주문하고 음식이 나오기까지 시간도 오래 걸리고 에어컨도 미리 켜져 있지 않아 그리 기분이 좋진 않았었지만 막상 음식을 먹어보니 음식은 참 먹을만하다입니다. 김치 치즈롤 가스의 경우에는 메인 요리 양이 너무 작습니다. 내가 시킨 이름의 요리가 아닌 일반 돈까스가 왜 섞여 나오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손님의 입장에서는 별로 기분 좋지 않았습니다. 메뉴의 가격이나 조합이 좀 더 필요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이 부분은 해당 가맹주가 아닌 본사의 문제일 것입니다. 그리고 매장까지 직접 방문한 손님들을 좀 더 배려해 주시면 더 좋겠습니다. 배달의 민족을 통해 주문을 하면 음료수도 하나 공짜로 주시던데 홀 손님한텐 아무것도 없는 게 좀 섭섭합니다. 음식도 가져오고 다 먹은 음식도 직접 치워주는데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식은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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